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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감염자 55만명 될수도"…시에라리온 외출금지

입력 2014-09-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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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에라리온 정부가 전 국민의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자 내놓은 긴급 조치인데요, 감염자가 55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

거리가 텅 비었고, 집 밖으로 나온 시민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겉잡을 수 없이 퍼지자 시에라리온 정부가 오늘(20일)까지 사흘간 국민 600만 명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전국 폐쇄조치를 내린 겁니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시에라리온 대통령 : 각 가정과 지역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에볼라와의 싸움에 중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기니에서는 정부에서 파견한 에볼라 교육단 8명이 주민들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장기를 적출해 판다는 흉흉한 소문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내년 1월까지 최악의 경우 에볼라 감염자가 55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도 9개월 뒤 2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병력 3,000명을 서아프리카에 파견하고 UN이 에볼라 저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국제사회가 전방위로 맞서고 있지만, 아직은 에볼라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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