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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로 만든 '짝퉁 생수' 유통…세균 최고 1200배

입력 2015-10-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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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수에도 이른바 짝퉁 생수가 있습니다. 수돗물을 마치 시판 생수인양 손님에게 제공한 모텔과 술집 업주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게다가 생수병을 소독도 하지 않고 재활용했기 때문에 세균이 기준치보다 무려 1200배나 많았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이나 술집에서 공짜로 제공되는 생수병들입니다.

모두 제조일자와 수원지 표시가 전혀 없는 짝퉁입니다.

이처럼 수돗물로 가짜 생수를 만들어온 모텔업주 50살 김모 씨와 술집 주인 등 4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다 쓴 생수병에 물을 다시 채우고 이렇게 뚜껑을 끼워 새것처럼 둔갑시켰습니다.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플라스틱 빈병 33만개와 병뚜껑 100만 개를 사, 재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텔 관계자 : 생수 한병에 150원에 들어오거든요. 물 담아서 하면 싸니까 한병에 100원씩 절약이 됩니다.]

수질 검사 결과 이 생수에선 일반 세균이 기준치보다 최고 1200배나 많이 나왔고 염소 등 소독 부산물도 검출됐습니다.

[장기성 지능팀장/부산진경찰서 : 물을 만들어서 창고에 처박아 두기 때문에 외부에서 알 수가 없고요.]

경찰은 가짜 생수가 1000곳이 넘는 전국의 식당에서도 제공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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