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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기다리는 '나무상자'…독립기념일 맞춰 송환?

입력 2018-06-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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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춰 한국전 미군의 유해 송환도 함께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된 사항이었죠. 이를 위해 북으로 나무 상자를 보낸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 판문점에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는 미군 유해 송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희생자 유해를 가져오는 명분으로 3차 방북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차 방북 당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극적으로 데리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즈음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과거 북한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꾸준히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전격적인 화해 제스쳐를 보여주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사가 지난 23일 판문점에 보낸 나무로 된 유해 운송함 100여개는 엿새째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관계자는 "북한이 유해를 판문점으로 가져와 운송함에 담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사항 중 첫 번째 후속조치인 미군 유해 송환이 완료되면, 비핵화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 폼페이오 장관과 통화를 갖고 후속 협상에 대한 미국의 구상을 전달받았습니다.

두 장관은 "현 시점이 비핵화 추진 과정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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