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운호 법조 게이트'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가 오늘(27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먼저 홍만표 변호사가 출석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9시 50분쯤, 홍만표 변호사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는데요, 먼저 홍 변호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홍만표/변호사 : 저를 둘러싼 각종 의혹 사항에 대해서 제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고 신속하게 수사가 마무리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몰래 변론이 상당 부분 해명 될 겁니다.]
[앵커]
언론이 제기한 몰래 변론이 상당 부분 해명될 거라고 말했는데 검찰 조사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가요?
[기자]
검찰은 홍 변호사가 몰래 변론을 통해 수임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미 보도해드린 것처럼 이 돈이 사실상 홍 변호사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체로 흘러갔는지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몰래 변론에서 중요한 것이 전관 변호사로서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느냐인데, 이 부분도 조사가 될 전망인가요?
[기자]
먼저 홍 변호사는 검찰에 영향력을 행사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여러 변호사하고 협업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검찰도 그간의 수사 과정에서 이부분에 대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검찰 조사가 끝나면, 검찰 수사 결과가 곧 나오는 건가요?
[기자]
앞서 검찰 관계자는 '물어볼 게 많아 조사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의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만큼 밤 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홍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