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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특수통' 홍만표, 퇴임 5년만에 검찰 칼 앞에

입력 2016-05-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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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의 모든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들을 수사했었고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만표 변호사는 검찰을 떠난 뒤 5년만에 이렇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몰래 변론, 탈세 혐의에 대한 조사에 초점이 맞춰질 거라는 얘기 앞서 해드렸고요. 하지만 전관예우에 대한 부분, 이번 수사의 핵심이지만 현재로서는 이 부분을 수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고 하는데요. 홍만표 변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더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홍만표 변호사는 평검사 시절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시작으로, 97년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현철 씨가 관련된 한보그룹 비리 사건에도 투입됐습니다.

2003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진행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특수통' 검사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2009년엔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조사의 계기가 된 '박연차 게이트' 사건을 지휘했습니다.

2011년에는 검사장급인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검찰을 떠났습니다.

이후 화려한 전관 변호사로 탈바꿈했습니다.

2013년 소득은 91억 2000여만 원으로 개인소득자 중 전국 15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정운호 법조 게이트가 불거지자 홍 변호사의 싹쓸이 수임, 몰래 변론 정황들이 드러나며 추락했습니다.

결국 홍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사실상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업체까지 압수수색 당했고,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추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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