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 내용 분석

입력 2016-01-13 19: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3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핵 문제부터 경제 활성화, 쟁점 법안, 그리고 국내 정치 현안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을 내놨는데요, 그 내용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

▶ "직권상정 외에 할 수가 없어"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갖고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 직권상정 외에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국회의장께서 국민과 국가를 생각해서 판단을 내려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우리 동맹 공격할 엄두 못 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에서 "어떤 나라도 감히 우리나라의 동맹을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 북 무인기 출현… 군 대응사격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 도라산전망대 앞에 북한 무인기가 출현해 우리 군이 경고사격으로 대응했습니다. 무인기는 경고 사격을 받은 후 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

[앵커]

말씀드린 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에 이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북한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열린 이번 대국민담화에선 안보와 경제가 동시 위기라는 인식을 담화 앞부분에 밝히면서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고요. 상당한 시간을 국내 문제에 할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남북 간의 긴장국면이 조성됐습니다.

그래서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이렇다 할 북핵 해결 방안이 나오는가 싶어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대북제재의 성패는 중국의 적극성에 달려있다는 것 상식이긴 하지만, 문제는 중국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였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런 해법 갖고 있을 거란 기대감에 오늘 발언을 지켜봤지만, 중국이 어떻게 제재에 동참하도록 만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박 대통령의 입에서는 중국이 움직여줄 걸로 믿는다는 막연한 기대감만 나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 중국 정부가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더욱 악화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1, 2, 3차 북핵 실험 직후와 마찬가지로 한중 정상 간에는 전화통화도 없고, 양국 국방부 간 군사 핫라인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 대해 "믿는다" "기대하고 있다"라는 발언으로 국민들이 품고 있는 대북제재 실효성과 관련한 의문이 풀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박 대통령은 여권 일각에서 제시되는 전술핵 배치,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직접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요. 박 대통령은 반발 여론에 맞서 우리 정부가 제한된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를 칭찬해달란 이야기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 이정도로 노력을 해서 했으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이런 거는 또 평가할 거는 평가해줘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외교안보라인 문책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관련 쟁점법안 처리를 촉구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를 지탱하는 안보와 경제 두 개의 축이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이라면서 쟁점법안 처리를 다시 한 번 압박했습니다.

오늘 이른바 경제활성화 복이라는 붉은 재킷을 입은 것도 경제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무언의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쟁점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한 심정을 곳곳에서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 기자회견 : 국회까지 찾아가서 법안 통과 꼭 해달라고 누누이 설명을 하고 또 야당 대표, 정부(관계자) 청와대로 초치해서 또 그거를 여러 차례 설명을 하고 그랬는데도 지금까지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있다. 국민이 직접 나서주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법안 처리를 막고 있는 국회는 일하지 않는 국회이니 국민들이 선거에서 심판해줘야 한다는 '총선 심판론'도 다시 한 번 등장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대국민담화·기자회견 : 20대 국회는 최소한도 19대 국회보다는 나아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또 저뿐 아니라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20대 국회는 사리사욕이나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로지 국민을 보고 국가를 위해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분석 >으로 준비하겠습니다.

Q. 박 대통령 "중국 역할 기대"

Q. 오바마 미 대통령도 신년 국정 연설

Q. 2014년 이후 북한 언급 안해

Q. 오바마 정부 순위에서 밀린 북한 문제

Q. 박 대통령 "노력한 건 인정해줘야"

Q. 박 대통령 외교라인 문책론 반대

Q. 박 대통령 "만날 기회 있을 것"

Q. 박 대통령 회견 도중 한숨 쉬기도

Q. 박 대통령 식물국회·동물국회 비유

Q. 박 대통령 '진실한 사람' 정의 내려

Q. 야당 "박 대통령 또 국회 탓만"

Q. '각본'있다?… 순서·주제만 정해

Q. 회견서 일본 마이니치 신문기자 질의

Q. 박 대통령 오늘도 '경제 활성화복'

[앵커]

박 대통령은 오늘 담화에서 국민이라는 단어를 38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또, 국민이 나서달라 이런 말도 했는데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심경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발언에서 진정성이 많이 드러나긴 했지만 기존의 주장이 많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또 구체적인 대북 해법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는 <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으로 정하고 북핵 해법, 국회 비판 내용은 별도 기사로 다뤄주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북핵 문제' 중국 역할 강조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안보와 경제 비상상황 직면" [대국민담화 풀영상] 박 대통령 "안보와 경제 비상상황 직면" 박 대통령 "국회, 선진화법 소화할 능력이 안돼" 정부, '박 대통령 담화' 후속조치 착수…25개 과제 선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