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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래 선장 소환 예정…선박회사 소유주 출금

입력 2014-04-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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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새로운 의혹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해 해양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네. 목포 서해 해양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세월호 선원들이 함께 모였다가 먼저 탈출한 의혹이 제기됐다면서요?

[기자]

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어제(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해상교통관제센터 간 교신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17분이죠. 세월호는 선원들이 브리지에 모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초기인 이 때, 선원들이 승객 구조에 먼저 나서지 않고 선교에 모여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고 현재 선원 의무 위반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본래 선장 소환도 진행된다고요?

[기자]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휴가를 갔던 세월호의 본래 선장인 47살 신 모 씨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는 현재까지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사본부는 신 씨가 조사에 협조할 경우 운항 과정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변침, 승무원 근무시스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 선박회사의 소유주를 출국금지했습니까?

[기자]

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소속된 선박회사 소유주를 출국금지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를 운행하는 청해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유 모 씨 등 2명과 청해진해운 72살 김한식 사장을 출금 조치했습니다.

유 씨 형제는 1980년대 한강 유람선을 운영했던 주식회사 세모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과 차남인데요.

유 전 회장도 출금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 일가가 청해진해운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운항을 지시했거나 위법·탈법적인 객실 증축, 화물 과적, 선장·선원에 대한 안전교육 미흡 등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어제 카카오톡 본사 서버를 압수수색했는데, 새로운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승객과 승무원 등 세월호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SNS 메시지를 분석해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겁니다.

사고 당시 세월호 승무원 간에 카카오톡을 이용해 배에서 먼저 탈출하자는 논의가 오갔는지, 또 세월호가 왜 급선회를 하게 됐는지 등 결정적 단서가 나올 수도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승객과 승무원의 카카오톡 내용으로 사건 재구성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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