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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행적' 제출한 두 의사…'대통령 시술자' 밝혀질까

입력 2017-01-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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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세월호 참사 직후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 시술 흔적에 대해 김 원장은 당일 행적 자료를 제시하며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였던 정기양 연대 세브란스 교수도 자신은 아니라며 특검에 세월호 당일 행적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보면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만일 둘 다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또다른 제3의 인물이 시술을 했다는 게 됩니다. 대통령 피부 시술과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어디까지 밝혀질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대세브란스 교수가 김영재 원장이 개발한 리프팅용 실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건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입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에게 실 리프팅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정 교수는 2014년 2월 임상을 마치고 김영재 실을 반납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기양/대통령 전 피부과 자문의 : (실을) 회수한 것은 저희가 2014년 2월 말에 임상시험 1차가 끝나고, 원래 임상시험 계획서에도 그렇고 법적으로도 그렇고요.]

지난 13일 특검에도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4년 4월 16일 광주에서 동료 교수들과 점심을 함께 한 사진을 제출했다는 겁니다.

[정기양/대통령 전 피부과 자문의 : 화요일 저녁 자리를 하기 때문에 저는 2시 45분 기차로 일찍 내려가서 수요일부터 학회를 시작하니까 수목 학회를 하고 목요일 저녁에 올라왔는데…]

참사 당일 저녁에는 광주에 있는 대학 동문 초대로 함께 저녁을 먹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정 교수는 취재진에게 참사 직후 대통령 얼굴에 나타난 시술 자국이 실리프팅 흔적이라며 김영재 실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 진료에 이어 골프를 쳤다며 관련 행적 자료들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된 부인 박채윤 씨 역시 세월호 참사 당일 여권을 신청하러 갔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장 부부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은 시술을 하지 않았지만, 만약 했다면 정기양 교수가 있는 세브란스병원 측이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비선 의료진과 자문의가 모두 부인하는 가운데, 특검에서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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