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가 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하는 것을 두고 한 대학교수가 "쇼"라고 말해 논란입니다. 김연아 선수측은 발끈했습니다.
보도에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황상민 교수/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 교생실습을 성실하게 한 것은 아니고요. 교생실습을 한 번 간다고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얘기죠. (맞아요?)]
지난 2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발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요즘 김연아 선수가 서울 진선여고에서 교생실습을 한 것을 두고 쇼라고 얘기한 겁니다.
[황상민 교수/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 : 교생실습을 간다는 건 4년동안 수업을 다 들었어야 하는 건데… 교생실습이 그냥 고등학교에 가서 구경하는게 아니예요.]
황 교수의 발언은 운동선수에 대한 특혜 논쟁으로 확산됐습니다.
[강민정/서울 섹고동동 : 그들 스스로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했으니까 그래도 된다고 별로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오은혜/경기 고양시 : 김연아 선수가 교직 이수를 해서 교직원이 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왜 그런 식으로 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잘….]
논란이 커지자 진선여고측은 김연아 선수가 열심히 교생실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건희/진선여고 연구부장 : 매일매일 잘 나오고 있고 일반 교생들처럼 성실히 임하고 있는 건 맞으니까요.]
발언 당사자인 황 교수는 말을 아꼈습니다.
[황상민 교수/연세대 심리학과 : 입장은 방송에서 다 밝혔는데 무슨 입장을 더 밝혀요.]
김연아 선수측은 황 교수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을 포함한 법적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