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자주포 폭발사고' 치료받던 일병 숨져…두 번째 사망

입력 2017-08-19 16: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8일) 강원도 철원의 군 부대에서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폭발 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습니다. 폭발 당시 자주포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8분 쯤, 어제 발생한 자주포 폭발 사고로 크게 다쳐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2살 정모 일병이 숨졌습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진 27살 이모 중사에 이어 두 번째 사망자입니다.

화상 등을 입은 나머지 5명은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는 어제 오후 3시 19분 쯤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K-9 포사격 훈련 중 발생했습니다.

당시 10여 문의 포사격 훈련이 진행됐고 이 중 5번 째 자주포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자주포에는 안전 통제관 2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폭발 바로 전 탄약 등 인화 물질이 들어있는 화포 내부에서 화재가 있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주포 내부 폭발의 경우 불발탄 처리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군 당국은 장비 결함, 장약 불량, 탄약 관리 부주의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K-9은 사거리 40㎞ 자주포로 최근까지도 유럽과 인도, 중동 지역 등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여군 대위 자살로 몰고간 석 달…'숨겨진 진실' 원인 불분명한 군대 내 자살…아버지가 직접 나선 사연 휴가철 관광지서…일상 도구 이용 '로테크 테러' 공포 철원 군부대서 포사격 훈련 중 폭발…1명 사망·6명 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