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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관광지서…일상 도구 이용 '로테크 테러' 공포

입력 2017-08-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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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입니다.

레스토랑과 바, 시장 등이 몰려있어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도 붐비는 곳입니다.

테러 용의자들은 여름 휴가철, 그것도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 발디딜 틈 없는 번화가를 노렸습니다.

프랑스인 26명이 다쳐 1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사상자들은 독일, 네덜란드, 중국, 대만 등 24개국 국민들로 파악됐습니다.

세살 여아가 숨졌고 유모차를 끌던 부모가 변을 당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에서 살아남은 30세 영국인은 간신히 화를 면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 :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경찰은 우리에게 식당문을 닫으라고 했죠. 테라스에 있던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서 대피했어요.]

이번 테러는 폭발물이나 총기 대신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을 이용해 고도의 기술 없이도 대량 인명 살상을 노리는 로테크 테러였습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니스를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 런던 탬즈강 다리 테러까지 모두 같은 양상입니다. 1년새 유사 테러가 10여건에 달합니다.

이곳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도 지난 3월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5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이후에야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임시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소프트 타깃 테러가 일상화하면서 유럽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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