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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온열질환자 1300명 육박…아침·밤에도 '위험'

입력 2016-08-11 08:29 수정 2016-08-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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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올 여름 들어서 1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 햇볕이 강한 낮에 환자가 많이 나오지만, 최근에는 열대야가 만만치가 않아서 밤시간, 또 오전시간에 쓰러진 환자도 40%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밤에 우리 몸은 더위에 대처하기 더 힘든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홍지유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9일) 밤 10시가 넘은 시각 인천 남구의 한 작업장에서 34살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응급차가 도착했을 때 체온은 40.1도, 열탈진 상태였습니다.

당시 인천의 기온은 28.5도로 여전히 더웠습니다.

올여름 들어 지난 9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총 12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간대별로 보면 햇볕이 뜨거운 정오부터 저녁 6시 사이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오전과 밤 시간대의 피해도 전체의 40%가 넘었습니다.

대부분 더운 낮을 피해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에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특히 우리 몸은 저녁이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더위에 대처하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박민선 교수/서울대 가정의학과 : 밤은 교감신경계가 죽고 부교감신경계가 살아나는 이완 시기인데 그때 긴장도가 증가하면 뇌로 가는 혈류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또 열대야가 지속되는 기간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2인 1조로 일하고 물을 지속해서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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