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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잠기고 경로당 붕괴…기록적 폭우에 원전도 멈췄다

입력 2014-08-26 07:47 수정 2014-08-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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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경남 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또다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침수된 차 안에 갇힌 모녀 등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또 교실이 잠기고 경로당이 붕괴됐고, 일부 원전이 멈춰섰습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 뒷산에선 빗물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여학생 400여 명이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 운동장을 건너 안전지대로 대피합니다.

오후 2시22분쯤엔 이 학교 인근 아파트의 경로당이 산사태로 붕괴됐습니다.

다행히 붕괴 당시 경로당은 문을 열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오후 3시 15분 쯤엔 부산 온천동 지하차도에 멈춰 있던 승용차 안에선 57살 나모 씨와 15살 임모 양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경찰은 물에 잠긴 지하차도를 건너다 차량 시동이 꺼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오후 4시30분쯤 기장군에선 범람한 하천물에 승용차가 휩쓸리면서 53살 홍모 씨가 숨졌고, 덕천동의 아파트 옆 경사로에선 60대 여성 한명이 급류에 휩쓸려 쓰러진 뒤 차에 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침수위험이 커지면서 부산 기장군의 원전 고리 2호기도 가동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재가동을 하려면 며칠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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