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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한밤 중 '공포의 질주'…2명 사망·17명 중경상

입력 2014-03-20 22:07 수정 2014-03-21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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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앞에 있던 버스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났습니다.

어떻게 된 사고인지, 이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버스 두 대가 추돌했습니다.

시내버스 앞 철판이 완전히 휘어졌고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움푹 들어간 버스 앞 부분은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케 합니다.

[길진수/목격자 : 갑자기 꽝 하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더니 앞에 있던 버스가 버스 반대에서 한대 정도 (길이만큼) 밀려나더라고요 앞으로]

사고는 어젯(19일)밤 11시 43분쯤 송파구 석촌호수 정류장을 떠난 시내버스가 서 있던 택시에 갑자기 부딪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고 버스가 택시 3대를 잇따라 충돌한 뒤 빨간 신호에도 교차로를 지나 계속 달립니다.

600여 미터를 지나 갑자기 우회전하더니 이번에는 500여 미터를 더 달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광역 버스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강00/승객 : 죽는 줄 알았어요. 가다가 뒤뚱뒤뚱거렸는데 (그러다가) 마지막에 (앞에 있던 버스를) 박았어요.]

결국 사고 버스 기사 59살 염 모 씨와 앞 버스 승객 20살 이 모씨가 숨졌고 장 모 양이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17명이 다쳤습니다.

장양과 숨진 이군은 같은 대학교 동기생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뒷자리에 앉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버스기사 염씨의 시신 부검과 버스 결함 여부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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