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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직전까지 버스 속도 그대로…차량 고장? 신체 이상?

입력 2014-03-20 22:08 수정 2014-03-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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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스기사가 사망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운전 기사의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버스의 기계 고장 때문인지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돌 100여 미터 전에 촬영된 CCTV 영상에도 버스는 빠른 속도로 직진하고 있습니다.

충돌 직전까지도 속도는 줄지 않았습니다.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방향을 바꾸지도, 속도를 줄이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운전기사 염모 씨의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당시 버스 승객 : 택시를 받고 그러고도 속력이 안 떨어졌어요. (평소) 다니던 속도보다 좀 더 빠른 것 같았어요.]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목격자 : 브레이크를 밟았으면 '끽' 소리가 나잖아요. 그런 소리도 없이 그냥 박더라고요.]

하지만 1차 충돌 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우회전 당시 도로에 남은 선명한 타이어 자국으로 미뤄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이는 점, 그리고 버스 앞 타이어가 바람이 빠진 채 흔들거리며 가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 등을 종합하면 차체 결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목격자 : 버스 바퀴의 바람이 빠져있었데요. 앞바퀴 바람이 빠져있었고 버스가 휘청하면서…]

버스회사 측은 출고된지 1년도 안된 차량이라며 차량 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버스 회사 관계자 : 지금 1년 못 됐어요. 신차(사고 버스) 출고된 지 작년 8월 28일 (출고됐어요.)]

경찰은 사고의 의문점을 푸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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