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신종 마약을 들여온 뒤 휴대전화의 채팅 앱을 통해 판매해 온 2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JTBC 제휴사인 중부일보 이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마초와 엑스터시 같은 마약이 비닐팩에 포장돼 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화학 약품을 첨가한 신종 마약과 마약 성분이 들어 있어 뜯어먹는 버섯까지 줄줄이 나옵니다.
모두 23살 전 모 씨 등 4명이 2012년부터 미국에서 국제 우편을 통해 밀반입한 마약들입니다.
몰래 들여온 마약은 판매책 14명이 택배 박스와 고속버스 수화물을 통해 전국에 팔았습니다.
이들은 특히 휴대전화 채팅용 앱을 사용해 구매자를 모았습니다.
[김현수/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팀장 : (채팅 앱의) 메인 창에 본인 사진이 아닌 대마잎 사진을 올려놓으면 대마를 접해본 사람은 '나 이거 뭔지 안다'면서 접근하기 때문에 거래가 이뤄진 겁니다.]
이렇게 전국에 유통된 마약은 모두 4억2천만원 어치에 달했습니다.
구매자들은 주로 강남의 유명 클럽과 모텔에서 마약을 사용했고 적발된 구매자 37명 중 22명이 20대였습니다.
경찰은 전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미국에서 전 씨에게 마약을 보낸 40대 한국계 캐나다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