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북부 지역도 강한 비로 인명피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으로 연결합니다.
박병현 기자, 지금 주변이 낚시터로 보이네요. 실종자가 생긴 곳이 현재 위치한 곳입니까?
[기자]
제가 있는 곳이 경기도 포천 중리저수지입니다.
오늘(3일) 새벽 1시쯤, 이곳 관리인이 저수지 수문을 열기 위해 배를 타고 나섰다 실종됐습니다.
저수지에서 150m 떨어진 곳에서 뒤집힌 배가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파손이 심했고, 배의 스크류까지 분리된 상황이었다는 게 소방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현재 이곳 저수지에서 한탄강댐까지 약 16km 구간을 드론과 소방인력 120여 명이 수색 작업 중입니다.
[앵커]
지금은 비가 많이 내리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요. 그래도 하천 수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요?
[기자]
오늘 새벽부터 이어진 강한 비로 포천과 남양주시 등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임진강의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도 초당 300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하천 인근에 있는 주민들에겐 대피하라는 안내방송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경기도 연천군에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경기도 연천군에선 오늘 아침, 대천천 인근 주민 23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나아져 모두 집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전 9시쯤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5m까지 높아졌지만, 지금은 약 3m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비가 계속 내리고 있기 모르기 때문에, 경기 북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