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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끝부분은 잘라먹어야 한다? "부위별 잔류농약 차이 없어"
입력 2013-06-1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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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끝부분에 농약이 많아 끊어 먹어야 한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은 10일 "3개월간 직접 재배한 고추의 부위별 농약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고추의 끝부분에 농약이 많아 끊어내고 먹어야 한다'는 속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시설하우스에서 살균제 성분인 '프로시미돈'과 '피라크로스트로빈'을 살포해 고추를 수확한 뒤 부위별로 농약 잔류량을 검사했다.
총 30건의 고추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검사 결과 고추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의 농약 잔류량이 신뢰도 95% 수준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서계원 농수산물검사소장은 "풋고추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매운 맛인 캡사이신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채소다"며 "확인되지 않은 속설 때문에 고추 아랫부분을 끊어내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서 소장은 "풋고추는 매끈하고 짙은 녹색의 두꺼운 것이 좋다"며 "먼저 꼭지를 떼내고 물로 깨끗이 씻어내면 농약 성분이 대부분 제거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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