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살인진드기 겁난다고 '기피제' 마구 바르면…피부에 독

입력 2013-05-24 21:18 수정 2013-05-28 14: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고 하고 그러다보니 기피제를 찾는 분들 많으십니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피부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4일) 오후 서울 한강 공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풀밭에 앉지 않도록 텐트를 치거나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힙니다.

[박규영/서울 홍은동 : 풀밭 나가기에는 신경이 조금 쓰이더라고요. 긴팔, 긴바지 입으면 (진드기에) 물릴 염려는 덜 할 것 같아서…]

공포가 확산되면서 진드기를 쫓을 수 있는 기피제가 인기입니다.

[한수경/롯데마트 일상생활 담당 : 작년 대비해서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이) 34% 정도 신장했고 고객 문의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하면 오히려 발진이나 두드러기,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박지혜/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 : (기피제에는) 약 성분을 녹이는 용매라든지 보존제라든지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어서 뿌린 부위가 가렵다든지 붉은 발진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기피제는 꼭 필요할 때 적은 양만 바르고 눈과 입 주위, 상처엔 사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손을 통해 입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지현/고대구로병원 피부과 교수 : 피부가 예민한 노약자나 영유아의 경우에는 자극의 정도가 심하고 (부작용이) 더 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나가실 때 긴 바지나 긴팔 등의 물리적 차단을 사용해서 곤충을 피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기피제를 오랜 시간 바르지 말고 외출한 뒤 집에 돌아오면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는 게 좋습니다.

관련기사

살인 진드기, 이번엔 부산서?…의심환자 치료중 숨져 더워도 밭일할 땐 긴팔옷…진드기 공포, 일상을 바꾸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