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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담배 배우면 '골초 지름길'…금연 교육 절실

입력 2013-05-30 21:59 수정 2013-11-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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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배를 하루에 15개비 이상 피고 금연할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을 하드코어 흡연자라고 부르는데요. 중고생때부터 담배를 피우면 이런 하드코어 흡연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오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교 때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30살 김모씨. 하루에 담배를 한 갑씩 피웁니다.

[김모씨/흡연자 : 오래 피우다 보니까 중독성이 심한 것 같고 말처럼 쉽게 끊기도 힘들고…]

김씨의 몸속 일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해봤더니 하드코어 흡연자 수준인 2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흡연자 4명 가운데 1명은 담배를 하루에 15개비 이상 피우고 금연할 생각이 전혀 없는 하드코어 흡연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19세 미만 청소년 시절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하드코어 흡연자가 될 확률이 크다는 겁니다.

26세를 넘어 흡연을 시작한 사람의 2.4배나 됩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하는 평균 나이는 15살.

[채모군/고등학생 흡연자 :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피우기 시작했는데요. 하루에 평균 8개에서 11개 사이 (피우는데)…중학교 3학년 넘어가니까 끊기 힘든 거 같아요.]

뇌가 성숙하기 전에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에 더 쉽게 의존하게 됩니다.

[김철환/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청소년은) 더 니코틴에 의존이 됩니다. 의존이 된다는 얘기는 담배를 안 피우면 견딜 수가 없는 거예요. 금단 현상이 심하니까 이런 아이들은 더 많이 피우게 되고 더 오래 피우게 되고…]

전문가들은 청소년을 위한 차별화된 금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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