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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원전 주민투표 종료…최종 투표율 67% 잠정 집계

입력 2014-10-09 21:18 수정 2014-10-0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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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강원도 삼척에서 원전 유치 신청 철회를 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주민투표가 진행된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방금 전인 저녁 8시 투표가 끝났다고 하는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투표가 끝났다고요?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투표는 조금 전 끝났고 지금은 삼척체육관에서 개표가 진행 중입니다.

주민투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주민 2만 800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6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개표 결과는 이르면 11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투표소에는 아침 일찍부터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요.

주민 상당수는 원전 유치에 반대하는 의견이었고 일부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흥남/강원도 삼척시 교동 : 앞으로 대대손손이 깨끗한 관광지로 깨끗한 지역을 물려줘야 하기 때문에 우리 지역에 핵이 들어오면 절대로 안 됩니다.]

[홍명자/강원도 삼척시 동막리 : 사람이 살기 좋으려면 발전이 돼야지. 첫째로는. 그런데 그런 게 못 들어오면 발전을 할 수가 없지.]

[앵커]

양쪽 의견이 나왔는데, 투표율 67%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개표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원전을 반대하는 쪽이 다수로 나오게 되면 그다음 어떤 절차가 진행됩니까?

[기자]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공식적으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결과가 원전 유치 반대로 나올 경우 삼척시에 원전 유치 신청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호 현 삼척시장 역시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결국 원전 유치 철회 쪽으로 가닥이 잡힐 거란 관측이 우세한데요.

문제는 정부 입장입니다.

법적 효력이 없는 투표라고 해도 주민 상당수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를 무시할 순 없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어렵게 확보한 원전 부지를 포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개표 종료 뒤에도 후속 조치를 놓고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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