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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압박에…'보고서유출' 주미 영국대사 결국 사임

입력 2019-07-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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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아침 들어온 소식들 몇가지 더 볼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에 분을 삭히지 못한 사안이 있었죠. 주미 영국대사가 미국 행정부를 비판한 게 공개가 되면서 미국과 영국간의 갈등이 커졌었는데 이 영국대사가 결국은 물러났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안태훈 기자, 트럼프 압박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주어진 역할을 이제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직서를 냈다고요?

[기자]

영국 외무부는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가 현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럭 대사는 올해 말까지 임기가 예정돼 있지만 새 대사를 임명하도록 하는 게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럭 대사를 겨냥해 "영국이 미국에 떠맡긴 괴짜, 매우 어리석은 작자"라는 등의 말로 사실상 주미 영국대사의 교체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총리실 측은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는 등 보고서 유출이 양국 간 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이에 부담을 느낀 대럭 대사가 스스로 사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이란 IAEA 긴급이사회서 '설전'

[앵커]

그리고 이란과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입니다. 이란이 반발해서 핵합의 내용들을 어긴게 확인이 됐고요, 이와 관련해서 갈등이 또 표출이 됐네요?

[기자]

네, 국제원자력기구-IAEA 긴급 이사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번 긴급 이사회는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재키 월컷 IAEA 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이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협상이지 '협박'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최근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를 올린 것에 대한 지적입니다.

월컷 대사는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이란이 도발을 통해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카젬 가리브 아바디 이란 대사는 "미국은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제재를 다른 나라에 강압하는 성향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경제 제재는 그 희생이 큰 만큼 전쟁의 무기이자 침략의 수단으로 봐야 하고, 서민을 향한 범죄"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오바마 정부가 체결한 이란 핵합의를 비난하며 "그 합의는 몇 년 못 가서 소멸할 것이고 이란을 향한 제재는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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