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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 드러낸 트럼프…"트럼프 무능" 영국대사 메모 파장

입력 2019-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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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를 노골적으로 깎아 내린 미국주재 영국 대사의 비공개 전문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영국은 물론 워싱턴 외교가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휴가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군가를 향해 불쾌한 감정을 표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 대사는 영국에 제대로 봉사한 적이 없어요.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우리가 그 사람의 대단한 팬도 아니에요.]

거론된 인물은 '킴 대럭' 미국 주재 영국대사입니다.

이른바 '워싱턴 메모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돼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년 전부터 비밀리에 보고된 대럭 대사의 메모를 입수했다며 지난 주말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서툴고 유례 없이 고장 나 있다고 묘사돼 있습니다.

이 보다 더 외교적으로 어설플 수 없고, 대통령직이 불명예스럽게 끝날 수 있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백악관에 내분, 이른바 칼싸움이 있다는 보도는 대부분 사실이라는 내용도 메모에 들어있습니다.

영국 외무부가 유출 조사에 들어가고, 대럭 대사 경질론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차기 총리 겸 보수당 대표를 뽑는 시점인데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둘러싼 음모론까지 가세하는 등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 외교적 사안으로 번질 가능성을 이곳에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영국 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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