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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행사에 '전투기·탱크'…미 민주 "대선용" 반발

입력 2019-07-03 21:14 수정 2019-07-0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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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4일) 워싱턴에서 치러질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에 미군 주력 탱크가 등장하고 전투기의 곡예 비행이 있을 예정입니다.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에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 외곽 화물열차에 군용 장비들이 실려 있습니다.

미군 주력 탱크 M1 에이브럼스의 모습도 보입니다.

독립기념일 행사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B-2 스텔스 전략 폭격기와 F-35 전투기도 공중에 뜹니다.

해군 곡예비행단이 축하비행에 나서고 지난해 2배 규모의 불꽃놀이도 펼쳐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운 공중 비행과 사상 최대의 불꽃놀이"라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 전 프랑스대혁명 행사에서 열병식을 보고 감탄한 이후 군사 퍼레이드를 적극 추진해 왔습니다.

지난해 시도했다가 비용 문제로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역대 대통령과 달리 링컨 기념관 연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노려 국가 행사를 납치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 의회도 도로 훼손 우려가 크다며 탱크 진입에 반대 성명을 냈습니다.

결국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군사 퍼레이드는 탱크와 장갑차 등을 전시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양보는 없을 태세입니다.

예산 낭비에 대한 비판도 나오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행사의 연출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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