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미 과테말라에 있는 푸에고 화산에서 40여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폭발이 일어났고, 그런데 하루만에 폭발이 또 있었습니다. 구조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지금 확인된 사망자가 60여명입니다. 해안에서는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푸에고 화산에서 뜨거운 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생존자 수색에 나선 구급대원들이 희생자들을 수습합니다.
[구조대원 : 화산이 여전히 활동 중이고, 극도로 뜨거운 물질이 함께 나오고 있어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구조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은 화산재로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4일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44km 떨어진 푸에고 화산이 다시 폭발했습니다.
지난 3일 강력한 폭발로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지 하루 만에 또다시 분화한 것입니다.
국가재난관리청은 인근 주민들을 화산 주변 8km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사망자가 25명에서 최소 62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도 300여명에 이릅니다.
푸에고 화산 폭발 이후 3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이 중 1700여 명은 안전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해변에서는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과테말라 참페리코에서 남서쪽으로 104km 떨어진 지점으로, 현재까지 보고된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