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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까지 덮친 하와이 용암…대규모 폭발·유독가스 우려

입력 2018-05-29 09:20 수정 2018-05-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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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용암이 지열발전소까지 덮쳤습니다. 유독가스 분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용암이 지열을 끌어올리기 위해 파놓은 지열정 안으로 흘러 들어가 대규모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용암이 쉴새 없이 튀어 오릅니다.

하와이섬, 빅아일랜드를 뒤덮은 용암은 위성에서도 뚜렷이 보일 정도입니다.

지난 3일 폭발 이후 분출을 멈추지 않고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은 현재 푸나 지열발전소까지 흘러들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용암이 발전소 지열정 3개 중 한 개를 뒤덮었고 두 번째 지열정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용암이 덮친 지열정 안에서 폭발과 함께 유독가스가 분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섭씨 2천도가 넘는 용암이 지열정 안으로 들어가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는데, 과거 용암이 지열정을 덮은 사례가 없어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측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와 함께 하와이섬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며 4차례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용암이 마을과 주요 도로, 해안가로 퍼지면서 가옥 80여채가 부서지고 주민 2천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당국은 아직 지열정에서 유독성 이산화황이 유출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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