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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화산에 추가 강제대피령…당국 "불응 땐 체포"

입력 2018-06-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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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와이섬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하와이 섬에서는 용암과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있죠. 언제 용암이 닥칠지 모르니 당국은 대피하지 않는 주민을 체포라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뻘건 용암이 끓어오르듯 하늘로 치솟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은 이미 가옥 75채를 집어 삼켰습니다.

[하와이섬 주민 : 제가 살던 컸던 집이 이제 겨우 재만 남았어요.]

하와이 당국은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 주민들에게 추가 강제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집을 지키겠다며 대피하지 않겠다는 주민들이 생기자 대피령에 따르지 않는 주민은 체포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용암이 뒤덮은 면적은 뉴욕 센트럴파크 면적의 4배에 이르는 14km²에 달합니다.

용암이 바다 쪽으로 흘러 물과 닿으면서 유독성 연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연기는 6500km나 떨어진 괌까지 퍼져나갈 정도입니다.

하와이주 민방위국은 용암이 냉각돼 생기는 화산유리 성분이 눈과 호흡기에 위험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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