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치는 걸 백투백 홈런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쉽지 않은 기록인데요. 어제(30일) 삼성과 NC의 경기에선 양 팀 모두 백투백 홈런을 보여줬습니다. 이밖에도 어제는 의미있는 홈런들이 터졌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5:0으로 앞서던 3회,
박석민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가고, 공은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도 시즌 18호 홈런.
삼성이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7:0으로 달아납니다.
그러자 곧바로 NC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자, 다음 타자 테임즈도 똑같이 오른쪽 담장을 넘겨 두 점을 따라잡습니다.
장군멍군 백투백 홈런이 터진 대구 구장에선 박석민과 나바로의 홈런이 추가로 터진 삼성이 NC를 10:7로 이겼습니다.
[박석민/삼성 : (여러 타자의 홈런이) 같이 터지면 좋긴 좋겠지만 한 번에 터지지 말고 나눠 터지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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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하면 빠질 수 없는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도 사흘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넥센이 7:4로 앞서던 6회말 시즌 33호 투런 홈런을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신인왕 후보 김하성까지 맹활약한 넥센이 kt를 10:6으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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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선 KIA가 2:4로 뒤지던 7회말, 대타로 들어선 백용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깁니다.
시즌 6호 홈런, KIA는 9회초 사인미스로 공을 떨어뜨리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무리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SK에 5: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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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박용택의 3타점 활약으로 롯데를 8:5로 이겨 2연패를 탈출했고, 한화는 두산을 5:2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