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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구속된 이명박'

입력 2018-03-23 15:59 수정 2018-03-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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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의 한마디는 '구속된 이명박'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근혜에 이은 두 번째 수감. 전례가 있기는 합니다. 1995년에도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함께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차원이 다릅니다. 쿠데타로 집권했고, 광주 학살의 책임자일 수 밖에 없는 전두환과 후계자 노태우. 그들에 대한 단죄는 군사정권의 종식을 알리는 민주주의의 '승리선언' 같은 것이었습니다.

반면 이명박과 박근혜는 정상적인 투표로 뽑혔습니다. 한 사람은 530만 표라는 최대 표차로, 다른 한 사람은 최초로 50% 이상을 득표해 승리했습니다. 인터넷 상에는 "박근혜를 찍은 내가 밉다", "이명박 찍은 손가락을 어떻게 하고 싶다"라는 자조와 탄식이 넘쳐납니다. 재판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기소내용 대로라면 명백히 잘못된 대통령을 뽑은 셈입니다. 유권자 스스로 말입니다. 국민들이 손가락을 바라보는 대신에 "나름 열심히 했네"하면서 전임 대통령에게 박수를 쳐 주는 날은 언제 올지. 그래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텐데 말입니다.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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