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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 트럼프 "실어증" 공세에…언론 "정신 이상"

입력 2016-08-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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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작, 실어증, 사이코패스… 이런 의학용어가 미국 대선판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패색이 짙다는 분석에 초조해서인지,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을 문제삼으며 극단적인 인신 공격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이 유세 도중 고개를 크게 위아래로 흔듭니다.

보수 블로거들은 이 동영상을 놓고 클린턴이 발작 증상을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트위터엔 클린턴 경호원들이 가지고 다닌다는 발작 방지용 주사제 사진까지 올랐습니다.

실제로는 작은 손전등입니다.

트럼프 캠프 인사는 2012년 뇌진탕으로 클린턴이 뇌를 다쳐 실어증을 앓고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카트리나 피어슨/트럼프 대변인 : 새로 알려진 게 클린턴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과거에) 넘어진 적이 있는데다 실어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클린턴 주치의는 당시 두 달 안에 완치가 됐다고 밝힌 상황.

트럼프는 아랑곳없이 세부 건강기록을 공개하자고 클린턴에게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는 정신건강을 지적받습니다.

MSNBC의 앵커는 "정신건강 전문가로부터 트럼프에 대한 얘기를 들어야 한다"며 정신감정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지지율 추락을 만회할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을 물고 늘어지며 네거티브 선거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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