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된 삶 속에서도 어렵게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마포 야학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었습니다. 너무 반갑게도 이곳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분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마포 야학입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공부의 꿈을 접어야 했던 학생들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김병철 마포야학 학생(30)/지난 16일 방송 : 초등학교까지만 졸업하고 스스로 벌어서 생활하는 상황이라 꿈을 접고 있다가…]
[양모 씨 마포야학 학생(58)/지난 16일 방송 : 그때는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못했지만 지금은 할 의욕만 있으면 이렇게 봉사로 가르쳐주고…]
방송이 나간 뒤, 늦깎이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후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기능성 신발업체는 학생들에게 신발을 선물하고 싶다는 의사를 야학에 전해왔고, 벌써 몇 만 원 씩 정기 후원을 시작한 분도 여럿입니다.
학생들에게 자극을 받아 야학에 다니고 싶다며 상담을 해온 분들도 스무 명이 넘습니다.
[조범진 교무부장/마포야학 :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앞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야학에 모아지는 따뜻한 관심이 배움이라는 희망의 밤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