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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차량 제동장치, 가격보다 '출시시점' 따라

입력 2017-07-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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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간의 눈길 가는 이슈를 정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14일)도 이재승 기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아마 가장 많이 얘기한 부분이 졸음 운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번째 이슈도 이와 관련해서죠?

[기자]

그렇습니다. 첫 번째 이슈는 < 제동장치 성능, 가격보다 이것 >이라고 준비했습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되풀이되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는 이미 개발돼 있습니다.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인데요. 크게 4가지입니다. 전방충돌경고(FCW)나 자동긴급제동(AEB), 차선이탈경고(LDW), 차선유지보조(LKA) 등의 기술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들이 고급 수입차 브랜드나 중대형 이상의 비싼 차량에만 장착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가격보다는 출시 시점에 따라 장착 유무와 성능이 갈립니다.

[앵커]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들은 많이 달려있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산 승용차의 경우도 최근 2~3년 이내에 새로 출시된 모델들은 대부분 ADAS 기술 중 일부라도 적용돼 있습니다.

비싼 차가 아니라 저렴한 소형차라도 옵션으로 해당 장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첨단 안전장치들이 주로 승용차에 들어가고 버스나 트럭에는 활용되지 않는다는 건데요. 비용 때문입니다.

신차는 설계 과정에서 이걸 넣기 때문에 2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가 드는데 기존 차량은 엔진을 포함한 전체적인 구조를 다 바꿔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1000만 원 이상 들어간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졸음운전 사고가 상당히 치명적이지 않습니까?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자동긴급제동장치'가 주목받고 있는데. 정부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내놨는데 허점이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동제동장치는 차 앞에 설치된 레이더와 카메라로 앞차와 거리, 속도를 자동으로 측정해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원리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 강원도 어떤 터널 사고 이후에 올해부터 출고되는 버스에 이 장치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정부가 내놓은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보면, 버스의 길이가 11m 초과 차량만 장착을 의무화했습니다.

이번 경부고속도로 졸음사고 버스는 이보다 5cm가 짧아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게다가 서울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선버스들도 길이가 대부분 11m에 미치지 못합니다.

결국 안전을 우선하기보다는 버스 업체의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국토부가 어제 뒤늦게 개선책을 내놨는데 일단 신규 출고되는 모든 광역버스에는 이런 것들을 도입하겠다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 비용이 좀 들더라도, 취지대로 제도를 엄격히 추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번째 이슈는요?

[기자]

따끈따끈한 이슈인데요, < 이것이 국지성 호우! >입니다.

오늘 아침, 현재까지도 레이더 영상 보시면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이게 오늘 아침 영상입니까?) 그렇습니다. 딱 그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2시간 사이 이곳에는 50mm가량 넘게 내린 곳도 있는데요, 아주 요란하게 내리면서 찢어지는 듯한 천둥소리를 마치 알람처럼 듣고 일어났다는 분까지 있었습니다. 얼마나 큰지 저희가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앵커]

이걸 제보로 받은 건가요?

[기자]

오늘 아침 조금 전에 받은 제보 영상입니다. 비가 주로 6시에서 7시 사이에 많이 내렸는데 그 당시에 내렸었던 모습입니다. 지금 들었을 때는 이 정도지만 실제 현장에 있던 분들은 귀가 찢어질 정도로 큰소리였다고 합니다. (제보할 정도면 상당히 놀라셨음에는 틀림이 없네요.) 그렇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이유가 뭔가 살펴봤는데요. 현재 우리나라 대기상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남쪽에서 계속해서 수증기가 들어오고 있어서 언제든 비가 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기불안정이라는 방아쇠가 당겨지면 바로 비가 내리는 건데요,

그런데 소나기, 국지성 호우는 보통 오후에 내리잖아요. 이때 비를 뿌리는 트리거, 방아쇠는 강한 햇볕입니다. 낮 동안 일사가 강해지면서 상승기류가 생기고 이게 올라가면서 빗방울로 바뀌면서 비가 오는 겁니다.

그런데 아침에 소나기가 내린다는 건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기상청도 이번 기습호우에 대한 예보를 전혀 못 했거든요, 일각에서는 열대야 때문이 아니냐고 하는 분도 있지만 25도를 웃도는 정도로 상승기류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열대야를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없고요.

기상청이 원인을 분석 중이지만 일단은 새벽에 하층에서 바람이 올라오면서 이것이 상승기류가 만들어졌지 않나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의 국지성 호우는 오전에 그치겠지만 오후에는 말 그대로 일사에 의한 소나기가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좁은 지역에 기습적으로 내리는 호우에 산에서는 조난 위험이 있고 도심에선 멘홀에 빠진다든지 하는 안전사고 위험이 커집니다.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앵커]

세 번째 이슈는요?

[기자]

세 번째 이슈는 < '강남 스타일' 밀어낸 뮤비 > 입니다.

지난 5년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자리를 지켜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대신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OST 뮤직비디오가 그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이 곡은 영화 주인공이자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 추모곡 '씨 유 어게인'입니다.

지난 12일 새벽에 시유어게인이 강남스타일을 100만 뷰 가량 앞서기 시작했고요, 어제 확인해보니까 1500만 뷰 차이로 조금 더 벌어졌습니다.

두 뮤비는 성격이 다른데요, 강남 스타일이 재치와 신선함, 매력적인 춤으로 승부를 봤다면 씨 유 어게인은 세계적으로 히트한 영화의 핵심장면이 들어가면서 세련미가 있고요,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차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게다가 주인공 폴워커가 자선행사를 갔다가 오는 길에 자동차 사고로 숨지면서 이에 대한 추모가 더해져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는 거니까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 자리를 내 준 것은 아쉽지만 싸이의 후속곡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국내 가수들의 곡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는 모습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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