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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6·19 부동산 대책 그 후…소낙비는 피하라?

입력 2017-06-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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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간 눈길 가는 이슈를 정리해서 알기 쉽게 알아보는 < 뉴스 쏙쏙 > 시간입니다. 이재승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이슈는 뭡니까?

[기자]

네, '죄는 회장이…피해는 우리가' 입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분쟁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본사 갑질과 CEO리스크에 가맹점들은 요즘 죽을 맛입니다.

치즈 등 음식 재료를 비싼 값에 강매하고 탈퇴한 점주에게는 보복을 일삼은 미스터 피자. 어제(29일)는 정우현 전 회장의 친척이 운영하는 회사에 매장 간판 교체를 하도록 가맹점들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50대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기도 한 터라 소비자들의 반감이 더 거센 상황입니다.

또, '여직원 성추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최호식 회장 때문에 소비자들이 호식이두마리치킨 불매 운동을 벌였죠.

가맹점 매출이 최대 40%까지 급감하면서 AI때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옵니다.

두 차례 가격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당국의 압박에 꼬리를 내린 BBQ는 가맹점주들에게 광고비를 떠넘긴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프랜차이즈 분야뿐 아니라, 백화점과 마트가 절대 갑으로 군림하는 유통업계나 원청과 하청으로 갑을 관계가 사슬처럼 엮인 제조업계에서 이러한 갑질을 뿌리 뽑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리와 소리가 만나면 화음이 되기도하고 소음이 되기도 하죠. 우리는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는지. 혹시 특정한 소리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작고 약한 소리들은 무시하고 살고 있지 않은 지 한번 돌아볼 때입니다.

[앵커]

두 번째 이슈도 볼까요?

[기자]

네, 두 번째 이슈는 소낙비는 피하라? 입니다.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현장에선 소낙비는 피하라!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투입되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이 일제히 문을 걸어 잠근 건데요. 그랬던 부동산이 제가 이번 한 주 쭈욱 둘러보니 대부분 문을 열었습니다.

전체적인 부동산의 모습은 일단 지켜보자입니다. 수요자들은 시장 상황을 보며 관망세에 접어들었고, 이상과열 현상은 한풀 꺾였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값 자체가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고요, 매도자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 자체가 많지도 않습니다.

[앵커]

일단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봐도 된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는 상태고요. 현재 상황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다만 금융창구에는 대츌을 받으려는 발길이 이번주 내내 이어졌습니다. 6·19 대책에서 제시한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와 총부채상환비율 DTI 강화가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행되거든요.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 때문입니다.

[앵커]

부동산 대책과 연결이 되는건데, 가게부채 대책이 8월로 예상이 되고 있잖아요?

일단은 시장이 분위기는 잠잠한 모습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규제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 것들이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여러가지 앞으로 나올 대책들에 관해서 현재 집값이 안정이 되고 투기 수요가 줄어든다고 하면은 딱히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대책은 단계적으로 나오는데 왜 8월인가 하는 거는 만약 시장이 진정되면 안 나옵니다. 시장에 간을 보는 거죠. 강남이 계속 들썩인다, 그렇게 조짐이 보이면 8월에 추가대책 나옵니다. 그게 안 나오면 미뤄질 겁니다. 내년 2월로.]

그래서 대책 자체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이고요. 한편에선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으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져서 실소유자 피해 특히, 젊은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는 겁니다.

서울시내에서 아파트를 산다고 하면 솔직히 대출 없이는 힘든 상황이잖아요. 보통 집을 살 때 통계상 대출 의존비율이 40%입니다.

1억짜리 집이면 4000만원 정도의 대출을 받는건데요, 현재 소득이 많지 않고 모아둔 돈이 적은 젊은 직장인들이 상대적으로 집을 사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또 소득이 끊긴 노년층이 노후 대비로 주택연금 등을 위해 집을 하나 사려는 것도 어렵게 됐습니다.

현장에선 투자 규제도 필요하지만 큰 틀에서 이런 실소유자들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출을 받아도 문제고, 안 받아도 문제네요.

[기자]

그렇죠, 집을 아예 못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앵커]

세 번째 이슈 보겠습니다.

[기자]

네, 같은 뿌리 다른 얼굴입니다. 얼마 전 남한과 북한의 태권도 시범단이 화끈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먼저 남한 측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스피드 넘치는 품새와 날렵한 발차기, 그리고 다양한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음악을 바꿔가며 분위기 반전을 자주 시도했습니다.

이어 북한 측의 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이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은 절도 넘치는 자세와 단단함이 전해졌습니다. 기왓장 90장을 연속으로 격파하자 객석에서 환호가 나왔습니다.

한 마디로 아름다운 태권도와 위력적인 태권도 2가지 모습이었는데요.

[앵커]

북한 선수들이 체격도 좀 크고, 우리 선수들은 작고 날렵한 느낌이 있었죠.

[기자]

네, 태권도는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세계태권도 연맹 WTF가 있고, 이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돼있죠.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 ITF가 있습니다.

뿌리는 같지만 두 태권도 연맹의 경기방식과 수련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다른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 들어온 소식인데, 세계태권도연맹이 오는 9월에 평양에서 처음으로 시범공연을 펼칩니다.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공연하기로 한건데요.

남북 태권도가 평창과 도쿄올림픽 기간 합동공연도 추진한다는 소식입니다.

태권도에서 태는 번개처럼 빠른 발, 권은 돌처럼 단단한 주먹, 도는 사람이 가야할 올바른 길이라는 뜻입니다. 남한 태권도의 부드러움과 북한 태권도의 거친 힘이 합쳐지면 태권도라는 이름답게 세계 최강의 무술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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