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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극심한 가뭄, 장맛비도 '찔끔'…8월까지 어쩌나

입력 2017-06-23 10:39

비트코인 노리는 해커들…맹견 위협, 대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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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노리는 해커들…맹견 위협, 대처 방법은?

[앵커]

일주일간에 주요 이슈를 정리해서 알기 쉽게 알아보는 < 뉴스쏙쏙 > 시간입니다.

이재승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첫 번째 이슈는 뭡니까?

[기자]

네, 제주 장맛비 장마 시작인가? 입니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올해 지금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대략 180mm로 예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저수용량 1억2천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담수호 충남 대호호의 저수율은 0%로 떨어졌습니다.

1985년 준공이래 처음 있는 일인데요, 호수에 일부 남아있는 물도 염도가 높아 쓸 수 있는 물은 사실상 모두 고갈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내일(24일) 제주에는 장맛비가 온다고 합니다.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오고요, 기쁜 소식이지만 이게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일 제주도에는 장마전선이 일시 북상하면서 비가 찔끔 내리겠지만 일요일에 전국에 내리는 단비는 기압골 때문에 내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주에 내리는 비는 장마전선에 의한 비이긴 한데, 육상까지는 안올라온다, 제주에 올라왔다가 내려간다는 이야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요일에도 공교롭게 비가 오지만, 원인 자체가 기압골 때문에 살짝 오는 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일주일 내내 햇볕이 쨍쨍 내리쬘 것으로 보입니다. 먼 남해 상에는 장마전선이 형성됐지만,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약해 한반도 내륙으로 북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장마는 더 늦어져 가뭄 해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장마는 중부지방이 보통 6월 24일쯤 시작하는데 올해는 7월 초나 돼야 장맛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기상청이 어제 발표한 7월 전망을 보면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7월에 장마가 오더라도 마른 장마일 가능성이 큰 겁니다.

8월이나 돼야 가뭄이 해갈될 전망인데, 현재 상황에선 물을 아끼고 필요한 부분에 잘 활용하면서 남은 6월과 7월을 견뎌내야 하겠습니다.

[앵커]

네, 물을 아끼고 필요한 부분에 잘 활용을 하고…말은 쉬운데, 지금 한 나라안에서도 한편에서는 불편함 없이 물을 잘 쓰고 있고, 한편에서는 마실 물이 없어서 사는 곳을 떠나는 주민들도 있다고 하니까요, 참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이슈 소개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는 비트 코인 내놓으라는 해커들의 이야기입니다.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컬렉티브가 국내 시중은행 7곳에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트 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디도스는 아시다시피 엄청난 용량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서버를 다운시키는 공격 방식인데요, 해킹그룹은 10~15 비트 코인을 자신의 계좌로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비트 코인은 가상화폐라고 하는 데요. 실물은 없고 사고팔 때 온라인 통장에 찍히기만 합니다.

지난해 12월에 1비트코인의 시세가 960달러였는데 불과 6개월 만인 지금 2천 700달러, 우리돈으로 300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은행이자도 적고… 여기에 또 돈이 많이 몰리는 모양이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익률이 커지다 보니까 사겠다는 수요가 더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해커들이 현금이 아닌 비트 코인을 내놓으라고 할까요? 살펴보니 비트코인은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비트 코인을 요구하는 범죄자를 추적하기가 어렵고요, 또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사용돼 환전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가상화폐란 것이 휴대가 편리하고 결제와 보관이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해킹에 취약하고, 감독기관이 없는 만큼 변동성이 커서 시세가 널뛰기를 할 수 있다느 점도 주의해야겠습니다.

비트 코인은 2009년에 탄생했는데 개발자는 1970년생 호주 출신 컴퓨터 과학자고요,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다가 지난해 커밍아웃했는데 비트 코인 100만개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세 번째 이슈 볼까요?

[기자]

"안 물어요" 라는 말에 울컥! 입니다. 반려견 이야긴데요, 길을 걷다가 개가 자신을 향해 짖거나 위협을 받았던 경험들 있으시죠.

개가 달려와 짖고 있는데 주인이 죄송해요 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개는 안 물어요" 라고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면 울컥하면서 화가 나기도 합니다.

소중한 반려견이 누군가에겐 공포의 존재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14일 서울 도봉구의 주택가에서 사냥개 두 마리가 시민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개 종류는 도고 아르헨티노와 프레사 까나리오인데요.

다친 시민 3명은 노약자가 아니라 2~30대의 젊은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힘이 아주 좋아보이네요. 지금 화면으로 보기에도…

[기자]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개가 달려드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위협하면서 짖는 경우인데 이때는 등을 보이지 말고 움직이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와 최대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보호자가 개를 데리고 갈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둘째, 개가 정말로 물려고 다가오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도망가야하는데요, 테이블 위로 올라가거나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거나 담을 넘어서 그 자리를 피해야합니다.

전문가의 직접 저에게 이야기한 워딩인데요,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는 "발로 차야 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정말 위협을 가한다면요.

그리고 흔히 커다란 개만 위험할 거라 생각하는데 통계적으로 보면 언론에 보도가 안돼서 그렇지 작은 소형견들이 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결국 덩치가 크고 작고가 아니라 보호자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여야 하는 겁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최인영/수의사 : 산책할 때 입마개를 하는게 남들이 보기에는 학대를 하거나 자유를 억압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내 강아지는 물지 않는다 보다는 이웃을 위해서는 입마개를 꼭 착용시키고 산책을 하는 게 올바른 방법 같습니다.]

반려견과 보호자, 그리고 이웃들이 편안하게 함께 생활하려면 무엇보다 개 주인들이 의식이 개선돼야합니다.

반려견이 흥분상태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이 필요한데요, 윽박지르고 아프게 하는 훈련보다는 보상을 통한 긍정강화 훈련을 해야하고요.

독일이나 스위스가 반려견 사육면허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도입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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