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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탓" vs "트럼프 탓"…'폭탄 소포' 미 중간선거 변수로

입력 2018-10-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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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건은 당연히 열흘 정도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통합'과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지만 사건의 '원인'을 둘러싸고는 첨예하게 맞섰습니다.

김현기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 발생 10시간 뒤 위스콘신주 유세장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화합을 호소하다 돌연 그 책임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언론은) 끝없는 적대감과 부정적인 거짓 공격과 보도를 중단할 책임이 있습니다.]

'테러'라는 표현은 물론, 중간선거에 역풍이 불까 우려한 듯 오바마와 클린턴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늘 유세를 의심스러운 장치가 든 소포가 현직, 그리고 (전직) 정부 고위직 관료에게 배달된 사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파를 향한 전투적인 어조에서 급선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폭력에 관대하고 분열을 조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사건을 초래한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 힘든 시간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또한 깊은 분열의 시대입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자작극 음모론도 제기했습니다.

친 민주당 인사들에 대한 이번 정치 테러 시도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킬지, 오히려 위기감을 느낀 공화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가게 할 지 그 향배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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