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험료율 올라가면? 전액내는 지역가입자 '2배의 고통'

입력 2015-05-05 09: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인상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율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험료 부담에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보험료를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지역가입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게 되는데요.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청운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양현희 씨 부부는 매달 10만 5천원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양씨 부부의 월평균 소득은 250만 원으로, 현재 내는 보험료도 부담스럽다고 얘기합니다.

[양현희/자영업자 :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보험료의) 반을 내주는데 저희는 다 내야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올라가면 굉장히 부담스러워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인상하고도 국민연금이 현재 구조를 유지하려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최대 18%까지 올려야 합니다.

양씨는 현재 내고 있는 보험료의 두 배, 즉 한달에 21만 원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내게 됩니다.

회사가 보험료 절반을 부담해주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내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공무원연금에 들어갈 정부 돈을 아낀다고 해도 그 돈을 곧바로 국민연금에 쏟아부을 근거도 없습니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2100만 명 중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는 850만 명에 이릅니다.

지역가입자의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가 아무런 재정대책 없이 합의안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국민동의 우선"…여야 '연금개혁안'에 반론 합의문 사인한 지 이틀만에…여야 '연금안' 놓고 딴소리 소득대체율 50% 후폭풍…연금 가입자 보험료 폭탄 우려 [데스크브리핑] 청와대-여-야, 연금 개편 '삼각 셈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