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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박계, 한미FTA 세미나 개최…홍준표-추미애 "국익 최우선"

입력 2017-11-21 13:18

'열린 토론 미래', 스페셜 경제신문과 공동 세미나
김무성 등 비박계 대거 참석 눈길…입지확대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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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토론 미래', 스페셜 경제신문과 공동 세미나
김무성 등 비박계 대거 참석 눈길…입지확대 나서나

자유한국당 비박계와 한 경제매체가 21일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무성 의원이 바른정당 시절 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공동으로 만든 공부모임 '열린 토론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스페셜 경제신문과 한미FTA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 현재 진행중인 개정 협상의 방향과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서면 축사를 보냈다.

홍 대표는 "한미FTA 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 "정부·여당은 한미FTA 체결 당시 '매국노, 제2의 이완용' 운운하며 정치 선동에 앞장섰는데, 발효 5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미국 측에서 불공정 협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재협상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불황을 겪는 자동차, 철강 업계는 물론이고 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실제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햇다.

추 대표는 "한미FTA가 지난 5년간 양국에 상호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줬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정부와 민주당은 건설적 방향으로 양국의 이익의 균형점을 찾아 한층 더 공고한 '위대한 동맹'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공동 주도한 김무성 의원은 "한미FTA는 사실상 보수와 진보 정권의 합작품"이라며 "오로지 국민의 삶과 국익 차원에서 재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정치싸움과 이념의 문제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미FTA가 지난 10년간 첨예한 이념 대립과 갈등의 대상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크다"며 "과거 진보좌파가 했던 것처럼 한미FTA를 이념과 정쟁의 대상으로 삼기에는 안보 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너무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후 첫 공개 행보로, 강길부·나경원 의원, 강석호·김성태·김영우·김학용·홍문표·홍철호 의원 등 비박계와 한때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 이후 한동안 '로키'(Low-Key)' 행보를 보였던 김 의원이 공부모임 등을 통해 서서히 당내 입지 확대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김 의원은 세미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한국당 통합이 이걸(열린토론미래 모임) 매개체로 한 게 사실"이라며 "이제는 통합됐으니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는 현안을 가지고 세미나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바른정당에 남아있는 11명의 추가적 복당과 관련해서는 "모셔올 사람은 또 모셔와야지"라고 밝혔지만,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의 특수활동비 논란에 대해서는 "전부 법인카드로 사용하면 해결된다고 주장한 바 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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