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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잔박들 패악부리던 시대 지났다…자중하라"

입력 2017-11-10 11:25

"백만 당원 선출한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 말라"
친박 '바른정당 복당파 입당절차' 문제제기에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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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당원 선출한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 말라"
친박 '바른정당 복당파 입당절차' 문제제기에 '경고장'

홍준표 "잔박들 패악부리던 시대 지났다…자중하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0일 바른정당 통합파의 한국당 재입당 절차 등을 놓고 당내 친박(친박근혜)계가 문제를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옐로카드'를 꺼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잔박(잔류 친박)들이 당 대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패악"이라며 "박근혜 청와대를 믿고 패악을 부리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는데, 뭘 믿고 철부지 행동을 숨어서 하고 있는지 어처구니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친박계를 향해 "이제 화합을 위해 모든 것을 잊을 테니 자중하라. 국민과 당원만 보고 가는 국민 우선 정치를 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박근혜만 보고 가는 해바라기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과 당원들이 잔박들을 심판할 것이다.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홍 대표는 "당 대표의 선출 근거와 존립 근거는 100만 당원에 있다. 원내대표처럼 국회의원에 선출 근거와 존립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한국당이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고, 당 대표의 권한이 원내대표보다 우위에 있음을 주지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 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명 등 바른정당 복당파 106명이 전날 한국당에 입당하자,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홍 대표가 입당 심사절차 등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입당을 허용했다"는 비판과 함께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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