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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광버스 안전대책 강화…비상망치에 '형광 띠'

입력 2016-10-1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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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광버스 참사 이후에 정부가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버스에 설치된 비상망치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비상탈출구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김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버스에 불이 나 숨진 사람은 승객 20여 명 가운데 10명입니다.

승객 10여 명은 가까스로 버스에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 승객들은 제때 탈출하지 못한 겁니다.

비상탈출구가 없는데다 비상망치를 찾기 어려운 탓에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고가 나자 정부는 대형 차량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는 좌석마다 반드시 비상망치를 두게 하고, 어두울 때도 비상망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형광 띠를 두르게 할 방침입니다.

항공기 탑승 때 실시되는 사고 대처 설명처럼 차내 안전방송이 의무화됩니다.

버스 뒤편에 비상탈출구 설치를 의무화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람은 버스기사 자격 취득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관련 법령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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