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속 100㎞ 주행하며 스마트폰 사용…불안한 버스들

입력 2016-10-17 08: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근 이렇게 대형버스에 의한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일부 운전 기사들의 운전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시속 100km로 달리면서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는 공항리무진 버스 기사의 모습이 승객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핸들을 돌리는 버스기사의 한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불편한 지 아예 핸들을 잡지 않은 채 양손으로 휴대전화기를 두드립니다.

이렇게 핸들을 잡지 않은 채 운행하다 보니 버스가 한 쪽으로 심하게 쏠리면서 아찔한 장면도 연출됩니다.

지난 5일 시속 100㎞를 넘나들며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운행한 공항리무진 버스에서 한 승객이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승객은 오후 4시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망우역에 도착할 때까지 한눈을 파는 운전기사 때문에 내내 불안에 떨었다고 말합니다.

[최재영/공항리무진 승객 : 차가 자꾸 우측 선을 밟더라고요. 왔다 갔다 하고…나중에는 아예 휴대전화기를 핸들 위에다 올려놓고 밑에만 보고 가시더라고요.]

앞서 지난 7월 봉평터널에서는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이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졸음운전에 맞먹을 정도로 위험한 만큼 버스기사들의 전화기 사용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련기사

유리창 모서리를 강하게…'탈출용 비상망치' 사용법 "철심 드러난 바퀴로 운행"…버스 업체 '안전불감증' 여행길 참변 당한 입사 동기들…화염에 뺏긴 40년 우정 선물로 사온 라텍스가 화 키워…버스기사에 영장 신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