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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름, 양식장 덮쳐"…진도군민, 정부에 보상 요청

입력 2017-06-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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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들이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이 미역 양식장을 덮쳐 본 피해를 보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동거차도 주민 40여명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흘러나온 기름 때문에 한해 살림을 망친 데 이어 올해 인양 과정에서 다시 기름이 유출돼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인양업체·보험회사를 통해 구제받으라고 답했지만 우리는 당장 생계가 어려워 그런 여유가 없다"며 정부 차원의 선 보상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기름 유출 인근 지역에서 미역 등 해조류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며 원인을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 특별법에 어민들을 보상한 내용이 담기지 않아 법 개정 때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에 (동거차도 어민들에 대한) 보상 내용을 넣자고 제안했고, 청와대도 답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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