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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소녀, 초등생 유괴·살해…동기 묻자 "기억 안 나"

입력 2017-03-30 21:40

훼손된 8살 여아 시신 발견
같은 아파트 10대 소녀, 범행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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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8살 여아 시신 발견
같은 아파트 10대 소녀, 범행 시인

[앵커]

실종됐던 8살 여자 아이가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어린이를 유괴하고 살해한 건, 같은 아파트에 살던 10대 소녀였습니다. 범행 사실을 시인하면서 "기억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8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시각은 어젯밤 10시30분쯤 입니다.

[아파트 관리소장 : 아이 엄마가 와서 방송 부탁해서 해 드리고 몇 차례…괜찮겠지, 돌아오겠지 했는데…]

결국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색에 나섰고, A양은 심하게 훼손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을 확인해 이 아파트에 사는 17살 고교 자퇴생 김모 양을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양은 어제 낮 인근 공원 놀이터에서 만난 A양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양은 친구와 놀다가 엄마에게 연락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빌리려던 A양을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양은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과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병력과 공범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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