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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10건중 1건 스쿨존 발생

입력 2017-03-07 15:33

경찰, 신학기 맞아 한 달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실시
이철성 경찰청장, 종로 재동초등학교 찾아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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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신학기 맞아 한 달간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실시
이철성 경찰청장, 종로 재동초등학교 찾아 캠페인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10건중 1건 스쿨존 발생


어린이 교통사망사고 중 학교 앞 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7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개학하는 신학기를 맞아 3월 한 달간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만1264건이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71명이다. 학교 앞 등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480건으로 사망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대비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11.3%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망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경우가 35명, 차량승차 중이 31명, 자전거 이용 중이 5명이었다.

경찰은 경찰관이 교육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어린이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행 안전수칙이나 차량에 갇혔을 때 행동요령은 물론, 지난해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어린이 사망자가 증가한 점을 고려해 안전띠 매기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또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이나 통학버스 관련 위반을 중점 단속해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현장을 찾아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경찰청을 포함해 도로교통공단, 종로구, 손해보험협회, 녹색어머니회 등 참가자들이 학생들에게 안전경보기 달아주기, 학교 앞 횡단보도에 옐로카펫 및 노란 발자국 설치 등을 했다. 어린이 자전거운전면허 시험 등 교통안전과 관련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대기 공간이 운전자와 보행자 눈에 잘 띄도록 길바닥에 붙이는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를 말한다. 노란 발자국은 도로 폭이 좁아 옐로카펫 설치가 어려운 곳에 붙이는 발자국 모양 스티커다.

실제로 어린이 10명 중 8명이 '옐로카펫'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국제아동인권센터가 초등학생 637명과 성인 15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옐로카펫 효과 연구에 따르면 성인들의 경우 운전 중 옐로카펫 인지 후 행동에 대해 76.4%의 응답자가 '평소보다 감속해 주행했다'고 답했다.

특히 옐로카펫으로 인한 감속효과에 대한 실차 실험 결과 옐로카펫이 설치되지 않은 횡단보도의 경우 오히려 주행속도보다 평균 1.2% 가속하는 반면 옐로카펫 진입 직전에서는 주행속도에서 평균 17.5%를 감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는 스쿨존이나 통학 버스 주변을 지날 때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고 속도를 줄여달라"며 "어린이와 함께 차를 탈 때는 안전띠를 꼭 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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