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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음성녹음장치 일부 복구…원인 여전히 미스터리

입력 2015-03-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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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먼윙스 음성녹음장치 일부 복구…원인 여전히 미스터리


프랑스 당국이 지난 24일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중 추락한 독일 항공사 저먼윙스의 에어버스 A320기 음성녹음장치 일부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프랑스 수사 당국은 사고기와 관제탑의 마지막 교신 내용은 일상적이었으며 교신 얼마 후 여객기가 급강하했다고 밝혀 추락 원인은 여전히 미스테리다. 이와 관련 레미 주티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국장은 "사고기 기장과 관제탑의 마지막 교신은 '진로에 따라 계속 운항하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사고 원인을 규명할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인 에어버스 A320은 교신 후 오전 10시30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으며 약 8분 동안 순항고도인 3만8000피트(약 1만1600m)에서 급강하했다.

주티 국장은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까지 10분이 안 되는 동안 조난 신호도 없었다"며 "사고기가 하강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BEA는 "여객기가 추락한 지 6시간 만에 음성녹음장치를 회수해 수사관들에게 인계됐다"고 전했다.

테러 여부에 대해서 프랑스의 수사관들은 "이번 사고가 테러와 관련됐다는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그리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사고 현장인 프랑스 알프스 산맥을 찾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국적은 모두 17개국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독일인과 스페인인이 대부분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진정한 비극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25일 사고 현장에는 구조대원 600명과 BEA 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조사를 벌였다고 프랑스 관리들이 말했다. 토마스 빈켈만 저먼윙스 최고경영자(CEO)는 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탑승객 가족들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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