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는 10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매일 5경기씩 열리는데요, 일률적인 경기 시작 시간을 일단 휴일부터 변화를 준다고 합니다. 그럼 하루에 두 경기를 관람하는 것도 가능해질 텐데요.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종일 야구만 보고 싶다, 야구팬들의 꿈,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일요일 경기를 낮과 밤으로 두세 경기씩 나눠 치르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어선데요.
[KBO 관계자 : 일요일 낮 경기를 2시 경기와 4시, 5시 경기 등으로 다양하게 편성을 할 계획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서울 팬의 경우 낮에 잠실경기 보고, 밤에 목동경기 보는, 종일 야구 시대를 맞는 겁니다.
[이상윤/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 아무 시간대나 야구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하은/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 남자친구가 하루종일 야구만 보면 별로일 것 같아요.]
팬들에겐 축복이지만 선수들에겐 아닐 것 같습니다.
주중 밤 경기에 이어 열리는 토요일 오후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생체리듬이 조금 깨지곤 했는데, 일요일 밤에 경기가 열리면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경기 수까지 팀당 144경기로 늘어난 상황, 팀들의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조범현 감독/kt위즈 : 사실 144게임 하면 kt위즈가 가장 전력적으로 선수층이 얇으니까, 제일 어렵지 않겠나…어쨌든 견뎌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방안에도 분명 부정적 측면이 있겠지만, 팬부터 생각하는 접근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