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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점수' 프로야구, 극심한 '타고투저' 해법 보니…
입력 2015-01-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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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는 프로야구 사상, 가장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는데요. 전반적인 수준 저하라는 지적이 나오자 한국야구위원회, KBO가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팀이 29안타, 23대1 승리. 양 팀 합쳐 37안타로 16대15.
핸드볼이냐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는데요, 이런 불방망이 쇼가 타자들이 잘해서가 아닌 투수들이 못해서라는 점에서 수준 저하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타고투저 완화에 대해 구단들 간 공감대가 형성됐고, 스트라이크 존을 넓히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습니다.
[김용희 감독/SK : (스트라이크 존) 조정이 된다면 투수들도 타자들과 마음 놓고 상대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KBO는 스트라이크 존의 구체적인 변경안을 마련했는데요, 좌우 폭은 현행대로 하되 위쪽을 공 반 개 정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각 팀들은 벌써 손익을 따지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넥센 : 저희 팀에게는 조금 유리하지 않겠습니까? 일단 우리 팀 투수들이 조금 약한 편이고….]
10구단 체제로 바뀌는 올 시즌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 변화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려면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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