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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텐트서 시신 4구 발견…자살 가능성 무게

입력 2015-03-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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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30일) 제주도 바닷가에 있는 야영장 텐트 안에서 성인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텐트 안에서 타고 남은 연탄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경찰은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과학수사대원들이 해안가 야영장에 설치된 텐트를 둘러싸고 분주히 움직입니다.

잠시 뒤 들것에 실린 시신 4구가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변 야영장 텐트 안에서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중 30대와 20대 남성은 제주도에 살고 있고, 나머지 30대 남성 2명은 전남과 전북 지역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이 귀가를 하지 않는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텐트 안에선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습니다.

또 텐트 주변을 모래로 덮어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살로 추정하는 걸로…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찰은 육안으로 봤을 때 타살의 흔적이 없어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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