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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살해한 용의자 체포…사건의 시작은 '채팅앱'

입력 2015-03-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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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한 14살 여중생을 모텔에서 살해한 용의자가 붙잡혔다는 소식 어제(30일) 전해드렸는데요. 역시나 이번에도 10대 성매매에 창구가 된 스마트폰 채팅앱, 대책이 시급해보입니다.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 14살 A양이 들어섭니다.

모자를 눌러쓴 38살 김모 씨도 뒤따라 갑니다.

6시간 뒤, A양은 모텔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A양 살해했습니까?)….]

김 씨가 A양을 만난 건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서였습니다.

김 씨는 A양을 만나기 전에도 다른 여성과 채팅으로 만나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 외에 A양이 숨진 방에 드나든 사람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증섭/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CCTV 분석 결과) 아무도 208호를 노크하거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숨진 A양의 성매매를 알선해 구속된 28살 박모 씨 일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 씨 등은 가출한 A양에게 머물 여관을 제공한 뒤 성매매에 동원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팅앱으로 성매수 남성을 물색한 뒤 10대 가출 소녀를 성매매에 동원한겁니다.

10대 성매매는 지난 2008년 850건에서 2013년 3700여건으로 5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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