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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녀 강도단, '조건만남' 미끼로 1천만원 뜯어내

입력 2015-03-3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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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건만남으로 남성들을 유인한 뒤에,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어온 일당이 검거됐는데 10대들이었습니다. 조건만남에 응한 남성들이 떳떳하지 않다는 점을 노렸는데요. 10대들의 성매매 관련 소식들 좀 짚어보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의 보도 보시고,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의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마스크와 장갑를 낀 남성 3명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곧장 한 객실로 들어갑니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부리나케 뛰쳐나오고 복도에선 이 남성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끌어당기고, 밀치고,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

겨우 몸을 피한 남자는 겁에 질려 비상 계단으로 황급히 뛰어 내려갑니다.

이를 뒤쫓는 일당들 손에는 흉기까지 들려 있습니다.

조건만남을 미끼로 유인한 남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뜯어낸 10대 강도단 입니다.

[이모 씨/피해자 : 세 명이 들어와서 목에 칼을 확 대는데 머리가 하얘지죠, 그때는.]

16살 정 모 양이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하면 17살 김 모 군 등 3명은 객실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았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엿새동안 광주와 대전, 청주 등 전국을 돌며 8명에게서 뜯어낸 돈이 천만 원 가까이 됩니다.

[정진영 수사팀장/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조건만남) 피해를 당해도 떳떳하지 않으니까 경찰에 신고를 못할 거다. 예상한 거죠.]

경찰은 이들을 특수강도 혐의로 모두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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