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굴착공사 줄줄이 예고…"싱크홀 무서워요" 주민 불안감

입력 2014-08-26 08: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올림픽 대로 밑으로 지하차도를 뚫는 공사가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곳 뿐만 아니라 제2롯데월드 인근에는 대규모 지하 공사가 잇따라 진행될 예정인데요.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대로 밑으로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될 곳은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불과 800m 거리에 있습니다.

제2롯데월드 공사로 이미 지하 38m나 파낸 상황에서 또 인근에서 대형 지하공사가 벌어지는 셈입니다.

[박복난/서울 잠실동 : 조심스럽게 이사도 생각해 봐요. 싱크홀이 무서워요.]

잠실 일대 대형 지하 토목 공사는 이후에도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잠실역 지하에 1만천여㎡ 대형 광장과 함께, 지난 5월엔 축구장 3배 크기의 지하버스 환승센터가 착공에 들어가, 조만간 지하 터파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롯데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롯데 관계자 : 서울시와 감리단에게 설계부터 검증을 받습니다. 문제가 있었으면 설계 때부터 협의가 안 됐을 부분이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지질 분석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허가 낼 때는 따로 인허가가 나거든요. 동시에 공사를 할 때 어떻게 변할까 지하수가. (서울시가) 그런 거를 판단해 줘야죠.]

철저한 지반 조사 없이 계속되는 지하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곳곳 땅 꺼진 서울…200여 개 동공, 앞으로 보수 계획은? 전국 곳곳 '싱크홀'에 커지는 국민 불안…원인과 대책은? 교대역 도로 싱크홀…달리던 승합차 바퀴 푹 빠져 강북구 주택가에서도 1.5m 깊이 싱크홀…경전철 공사 탓?
광고

JTBC 핫클릭